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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렉스 #2] 새벽 배송 처음 해보고 장단점과 느낀점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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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직장인들이 투잡과 부업을 위해 쿠팡 플렉스를 도전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가정의 평화와 부수입을 위해서 새벽 배송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새벽 배송을 시작하였는데 그 이유는 직장인들은 보통 주간에 회사에 나가고 열심히 일하고 6시 정도에 퇴근을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주간에는 본업무인 회사일을 하기 때문에 주간 배송은 주말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저같은 직장인들은 심야배송 아니면 새벽 배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새벽 배송을 처음 선택한 이유는 수량이 적고 단가가 심야배송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인 대구 기준으로는 새벽 배송은 1200원이며 심야 배송은 800원입니다. 즉 심야배송 3개 하는 돈이나 새벽 배송 2개 하는 돈이나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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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렉스 새벽 배송 후기

심야배송과 새벽배송의 차이점

심야배송

- 심야배송은 보통 자정인 12시를 기준으로 시작하며 수량은 30개 ~ 150개까지 배정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택배의 종류는 비닐봉지로 포장된 작은 택배부터 유아카시트 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 배송단가가 주간보다는 비싸며 새벽보다는 적습니다.

 

- 대구기준으로 19년 12월 05일 기준 주간 500원, 심야 800원, 새벽 1200원입니다.

 

- 새벽 7시까지 배송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새벽 배송

- 새벽 배송은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시작하며 2시 30분 정도까지 캠프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배송업무의 수량은 40개 미만입니다.

 

- 택배의 종류는 쿠팡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로켓 프레시"제품입니다.

 

- 배송단가가 가장 높습니다. 그래도 1200원입니다. 너무합니다.

 

- 새벽 3시에 시작해서 7시 안에 완료해야 합니다.

 

로켓 프레시란?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배송되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과일, 채소, 정육, 계란, 유제품, 수산, 건어물, 밀 키드, 간편식, 베이커리, 디저트, 음료 등이 있습니다.

 

 

 

 

 

 

심야배송과 새벽 배송의 장점 3가지

1. 길이 안 막힙니다. 

- 새벽 3시부터 시작이니 도로든 골목이든 사람도 없지만 차도 없습니다. 뻥 뚫린 도로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어 배송시간이 주간보다 단축됩니다. 고정 카메라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2. 문 앞 배송이 대부분입니다.

- 새벽 시간대에 배송을 하다 보니 주문하시는 분들을 스스로 문 앞 배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투잡인 경우 얼굴을 안 보고 배송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벨 누르고 안기다려도 되고 엘리베이터도 거의 혼자 이용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3. 대충 주차해도 됩니다.

- 주간과는 다르게 주차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길 중간에 비상등을 켜놓고 다녀도 되고 주차선을 안 지켜도 됩니다. 이 시간을 무시 못하며 배송시간은 단축됩니다. 

 

심야배송과 새벽 배송의 단점 3가지

1. 피곤합니다.

- 새벽 3시에 시작이다 보니 일찍 자고 일어나면 되지만 일찍 못 자거나 신경이 쓰여서 못 자면 다음날은 비몽사몽으로 돌아다니는 좀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2. 고객 요청사항 수행이 어렵다.

- 공용현관이 있는 아파트는 잘만 이용하면 들어갈 수 있지만 일반주택의 경우는 대문이 잠겨 있으면 아주 곤란한 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객 요청사항에 벨을 눌러라고 적혀있으면 일단 벨을 눌러야 하지만 일반 주택에 벨이 없는 곳도 있으며 벨을 찾아도 어디가 어디인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 아무 벨이나 눌렀다가 난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 오는 날에는 대문 앞에 놓아두고 갈 수도 없고 분실되거나 파손되면 책임져야 하는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가끔 대문 안에 넣어달라는 분들도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대문안에 넣으라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위험합니다.

-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블랙아이스처럼 빙판길 운전이나 보행도 위험하지만 술 먹은 취객이나 일찍 밤이 찾아오는 겨울에는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두운 골목에 배송할 때는 남자도 무서운데 여자분들은 얼마가 무서울지 상상이 안 갑니다. 

 

 

 

 

 

 

어려운 점은 더 많이 있습니다.

제가 쿠팡 대변인은 아니지만 쿠팡 플렉스로 일해본 경험으로 불만과 부탁이 공존합니다. 쿠팡으로 주문하시는 분이 제발 기본은 알고 구매를 진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쿠팡 주문 시 부탁드립니다.

1. 본인의 거주지가 아파트이시면 본인의 집 비밀번호는 몰라도 되지만 공용현관 비밀번호는 꼭 작성해 놓아야 배송이 편합니다. 신축 아파트는 괜찮은 편이지만 옛날 아파트는 비밀번호가 있어도 작동법이 어렵습니다. 어플에서 확인은 가능하지만 봐도 모르겠습니다. 이왕이면 자세히 좀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배송하시는 분들도 예전 기계 작동법은 인터넷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2. 쿠팡 플렉스 어플에서 길 찾기를 누르면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으로 바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상한 곳을 알려줍니다. 아마 지번주소에서 오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지도를 확대해서 정확한 주소와 가는 길을 확인 후 이동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는 잘못 가서 후진으로 골목을 나온 적도 있습니다. 어두운 골목의 후진은 위험합니다.

 

3. 무인 택배함에 맡겨달라고 하시는 분들 확인해보세요. 본인이 거주하고 계시는 아파트의 무인 택배함의 크기를 예상하고 주문하십시오. 새벽 배송의 경우 "로켓 프레쉬"를 배송합니다. 즉 과일, 축산물, 야채, 심지어 계란과 김치까지 부피가 생각보다 큽니다. 아이스박스로 배송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무인 택배함은 작은데 5박스 주문해놓고 넣으라면 어떻게 넣으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이즈 생각하고 요청합시다.

 

4. 대문 안에 넣어달라고 하시는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부탁이 있습니다. 본인 대문의 틈 사이즈를 확인해 보십시오. 주문은 24 롤 휴지를 주문하고는 대문과 벽 사이에 어떻게 넣으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휴지 하나씩 빼서 넣어 저리고 싶은 심정이니 대문 앞에 놓아두고 가면 요청사항과 다르다고 후기 남기지 마십시오.

 

5.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정도 빌라나 원룸, 구형 아파트에서 주문하시는 경우 모아서 한꺼번에 주문해주세요. 생수 하나 주문하면 한건에 주간 기준은 500원, 심야는 800원입니다. 그거 하나 때문에 5층 계단 올라가면 힘듭니다. 하지만 3개 이상 한꺼번에 주문하신는 집은 가볍게 올라갑니다. 그러니 강요는 아니지만 쿠팡 플렉스와 쿠팡 맨은 한 집이 아닌 한 상품당 돈을 버니 도와주시는 셈 치시고 한 개씩 자주 시키지 말고 모아서 한 방에 주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회사나 공장으로 새벽 배송시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경비실이나 관리실 직원분들이 새벽에 택배 온다고 엄청 싫어하십니다. 미리 이야기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들 주무시다가 놀라 자빠지십시오. 화도 엄청 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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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제가 쿠팡 플렉스는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잠깐 해 봤지만 어려운 점이 이만저만한 개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씩 가보면 거의 매일 나오시는 분들고 계셔서 서로 인사하고 직장동료처럼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고 계시고 젊은 여성분들이나 아주머니분들도 새벽에 일하러 많이들 나오십니다.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잠깐 하면서도 이렇게 어려운 점이나 불만사항이 생겨나는데 계속하시는 분들이나 매일 일하는 쿠팡 만든 얼마나 힘드실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쓸 이야기는 더 있지만 다음에 리얼 후기도 작성해야 하니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돈 벌기 쉬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를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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